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이 장남 재용(在鎔ㆍ33)씨의 경영참여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의 3세 후계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이회장은 28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김각중(金珏中) 회장 희수(77세) 기념 및 신임회장단 상견례를 겸한 만찬'에 참석, 재용씨의 경영참여에 대해 "올해 중에는 경영일선에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회장의 이날 발언은 이미 삼성내에서 재용씨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앞으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재용씨에 대한 경영권 승계 반대운동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재용씨는 이미 e삼성 최대주주로서 그룹 경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해왔으며 조만간 삼성전자 상무보에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용씨는 또 자신이 최대주주인 삼성에버랜드를 통해 그룹 지주회사인 삼성생명을 지배하고 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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