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사와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이 공동주최하고 삼성전자가 협찬한 '청소년을 위한 자연과학 공개강연(제8회)'이 28일 종합퀴즈와 화학ㆍ지구과학 등 2개분야 강연, 서울대 실험실 탐방을 끝으로 폐막됐다.이날 오전 3인1조로 25개팀을 선발해 치러진 종합퀴즈대회는 열띤 정답풀이로 '자연과학 축제마당'을 연출했다.
오후에 열린 이후성(李厚成ㆍ서강대 화학과) 교수의 '전기를 통하는 플라스틱 이야기'와 최변각(崔辯覺ㆍ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의 '아마겟돈과 딥 임팩트' 등 강연에서는 어려운 과학원리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설명과 첨단 영상자료가 이어져 2,000여명 참가 학생들을 매료시켰다.
신문을 보고 혼자 이곳을 찾았다는 박재연(朴宰延ㆍ서울 광영고 1년)군은 "학교에선 접해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내용을 알기쉽게 설명해 줘 너무 재미있다"며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특히 서울대의 24개 실험실을 학생들에게 개방한 실험실 탐방 순서에선 각종 첨단 실험장비와 대학원생 형들의 자상한 설명에 과학 꿈나무들은 자리를 뜰줄 몰랐다.
강원 정선군 벽지에서 12명의 학생을 인솔해 온 양기홍(梁基弘ㆍ40ㆍ나전중) 교사는 "아이들에게 과학의 정신을 느끼게 해주고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 박성현(朴聖炫) 자연과학대학장은 "이 강연에 대한 관심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학생들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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