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1절을 맞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시민ㆍ사회단체의 규탄집회가 확산되고 있다.대한민국독립유공자유족회와 광복회는 28일 오후 서울 탑골공원에서 회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역사왜곡 규탄대회'를 갖고 일본대사관에 항의문을 전달했다.
'대한민국 독도향우회'도 탑골공원에서 '독도수호 대일 규탄결의대회'를 연 뒤 거리행진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날 오후 일본대사관이 임시 입주해 있는 서울 교보문고 앞에서 3ㆍ1절 기념 및 일본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수요집회를 개최했으며,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도 '일제 징용피해자 손해배상소송 제기'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일본대사관 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였다.
흥사단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의 역사왜곡 작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정부는 외교절차를 통해 역사왜곡 교과서의 검ㆍ인정 불허조치를 촉구하라"고 주장한 뒤 일제 불매운동과 항의메일 보내기 등 '안티-저팬'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교조와 한국교총도 2일 개학과 동시에 전국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3ㆍ1운동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례를 주제로 특별수업을 하고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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