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북한을 절대로 고립시켜서는 안되며 국제사회에 편입시켜 그 일원으로 할동하게 해야 한다"며 "그래야 북한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인 이날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면담, 이같이 말한 뒤 "이 총재가 경제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얘기했듯이 (대러 경제지원이) 국회에서 논의될 때 야당이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양국 의회 차원의 연결도 중요하며 러시아 대통령으로서 활발한 의회 교류를 지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연설을 통해 "러시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대외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이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 없이는 사회ㆍ경제의 발전도 없으며 동북아 국가들의 정치적 비중의 제고도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에서의 희망적 변화의 상당부분은 지난해 6월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역사적 회담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이한, 베트남으로 향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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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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