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산림녹화에 기여한 공로로 '숲의 명예 전당'에 오를 전망이다.산림청은 올해 식목일에 경기도 광릉 국립수목원 내에 '숲의 명예 전당'을 건립, 지난 20세기 황폐해진 국토를 녹화하는데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나 단체의 동판초상과 사진, 공적사항 등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산림청은 최근 학계, 임업계 등 주요 인사 350여명으로부터 대상 인물을 추천받은 결과, 70년대 산림녹화 사업을 주도한 박 전 대통령을 추천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또 현사시나무를 개발, 육종학의 대부로 불리는 현신규(玄信圭) 전 서울대 교수와 세계적인 식물원인 천리포 수목원 조성자인 민병갈(미국명 칼 페리스 밀러)씨 등이 유력한 후보에 올랐다.
산림청은 이번 주 중 12~15명의 선정위원회를 구성, 선정기준을 정한 뒤 10명 이내의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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