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현대그룹 자금악화로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 2월 분을 당초 약정액인 1,200만 달러 중 200만 달러만 보냈다고 28일 밝혔다.현대아산 관계자는 "2월분 관광사업 대가로 매월 북측에 보냈던 1,200만 달러 중 절반인 600만 달러만을 보내기로 결정했으나 이것도 여의치 않아 200만 달러를 보냈고 나머지 400만달러는 3월초 송금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북한측이 현대의 계획을 수용치 않을 경우 금강산 관광사업이 차질을 빚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아산측은 금강산 관광사업 적자 누적으로 앞으로도 월 600만달러씩만 송금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은 올 1월 30일 금강산 사업 대가 1월 분으로 600만 달러를 보낸 뒤 북한측이 반발하자 지난달 13일 600만 달러를 추가 송금했다.
이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20일 방북, 2월부터 600만 달러만을 보내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북측이 원칙론을 내세우는 바람에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바 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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