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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깡패국가' 용어 다시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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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깡패국가' 용어 다시사용

입력
2001.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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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상ㆍ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감세안과 2002 회계연도 예산안을 포함한 향후 국정운영 방침을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45분간 전국에 TV로 생중계된 이날 연설에서 "향후 10년 간 5조 6,000억 달러의 재정흑자가 예상된다"면서 "이 가운데 1조 6,000억 달러를 세금감면에 사용하고 2조 달러는 국채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1조 달러를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하는 '우발위험 준비금(contingency fund)'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002 회계연도 예산과 관련, 총지출을 전년 대비 4% 늘어난 1조9,000억 달러 규모로 책정했다면서 교육, 환경보호, 사회보장, 의료 등의 부문에서 정부지출을 늘리는 대신 무주택자와 연방항공우주국(NASA) 및 문화ㆍ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방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변화하는 세계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개발이 필요하며 핵 전력을 감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1세기의 새로운 위협을 설명하면서 '깡패국가(rogue nations)'라는 용어를 다시 사용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북한과 이란 이라크 등 7개국에 대해 이 용어를 쓰는 것은 지나치게 자극적이라고 판단, '우려국가(states of concern)'라는 말로 대체했었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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