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테르 아저씨' 김영준(53) 레슬링 방송해설위원이 교수가 됐다. 96애틀랜타올림픽 때 '빳떼루를 줘야함다' 등 감칠맛나는 전라도 사투리로 일약 스타 해설가로 떠올랐던 김 위원은 지난해 12월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공채에 응시, 최근 합격을 통보 받았다고 28일 밝혔다.98년부터 경기대 체육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해온 김씨는 지난해 경기대에서 '스포츠조직의 조직문화와 조직유효성의 관계'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돼 박사모를 썼었다.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전주 영생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그는 70년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뒤 대표팀 코치로 나선 84년 LA 올림픽에서는 유인탁의 금메달을 일궈내 지도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김씨는 "레슬링 매트와 조직사회에서 쌓은 경험과 학업을 후배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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