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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축이동 금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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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축이동 금지' 연장

입력
2001.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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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닉 브라운 영국 농무부 장관은 27일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주에 내린 가축이동 금지조치를 2주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특히 이날 웨일즈에서도 처음으로 구제역이 확인되는 등 5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돼 구제역 감염 농장 및 도축장수가 모두 17개로 늘어났다.

브라운 장관은 이번 구제역으로 직접 피해를 당한 농민들을 보상하기 위해 1억 5,200만 파운드(3,040억원)를 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가축의 제한적인 이동을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수의위원회도 이날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영국 구제역이 유럽 대륙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산 육류 및 가축에 대한 전면 금수조치를 3월 9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EU는 영국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지난 21일 영국산 가축과 육류, 유제품 일체에 대해 수입 금지조치를 내렸었다.

EU 수의위원회는 3월 6~7일 다시 회의를 갖고 수입 금지조치의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네덜란드 수의조사부는 이날 구제역 감염에 대한 사전조치로 영국산 가축 4,000 마리를 포함해 총 1만 6,000마리를 도축했다며 감염 우려가 있는 농장의 가축들을 추가로 도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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