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26일 아리엘 샤론 총리 당선자의 거국 연립정부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5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시몬 페레스 전 총리의 주장대로 샤론 총리 당선자의 거국 연정에 참여하여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압도적 다수의 표결로 결의했다.
이 같은 노동당의 결정으로 6일 총리선거에서 팔레스타인 봉기로 인해 정치적으로 몰렸던 에후드 바라크 총리가 패배한 후 연정참여 문제를 두고 찬반 양론으로 갈렸던 당 내분은 일단 수습된 셈이다.
노동당은 조만간 중앙위원회를 재소집, 바라크 총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당지도부와 연정에 참여할 인사들을 선출할 예정이다.
샤론의 리쿠드당은 외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8개 각료직을 노동당측에 배정할 뜻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임시 노동당 당수직에 추대된 페레스 전 총리는 외무부 장관직을 원하고 있으나 그에 대한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은 분위기이다.
/텔아비브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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