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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A비준안 반대" 국회서 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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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A비준안 반대" 국회서 자해

입력
2001.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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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3시48분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회의실에서 '소파비준반대 국민행동연대' 소속 김판태 사무국장이 개정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비준동의안 처리를 반대하며 자해했다.김 국장은 이날 박명환(朴明煥) 통외통위 위원장이 SOFA 비준동의안 처리의 표결을 선포하자 방청석에서 갑자기 달려 나와 "소파비준동의안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소리친 후 상의를 벗고 흉기를 꺼내 자신의 배를 세 차례 그었다.

소동이 벌어지자 박 위원장은 즉각 정회를 선포했고, 김 국장은 국회 경위들에 의해 여의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관계자는 "복부에 20㎝ 가량 상처가 났지만 깊은 상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외통위는 이날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차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개정된 SOFA 비준동의안 처리문제를 놓고 여야간 논란을 벌였으며, 회의장 주변에는 오전부터 SOFA 비준반대 운동을 펼쳐온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이 간간이 구호를 외치면서 국회 경위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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