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한국이 보잉사의 F-15 전투기를 구매기종으로 선정할 경우 한국에 15억 달러 상당의 정밀유도무기와 항공전자장비를 판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이 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이미 15일 한국에 판매할 의사를 비친 최첨단무기는 ▦118기의 위성유도 복합직접공격무기(JDAM) ▦45기의 AGM-154 복합스탠드오프 무기(JSOW) ▦42기의 AGM-130 ALC 42C/D 공대지 미사일 ▦18기의 AGM-84L 블록Ⅱ 하푼 대함 미사일 ▦20기의 AGM-88 고속 대전자파 미사일(HARM) ▦63기의 500파운드급 레이저 유도폭탄 등이다.
미 국방부는 또 정밀유도무기와 함께 다종의 집속탄, 157기의 AIM-120C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 105기의 AIM-9X 사이드와인더 미사일도 판매 허용목록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항공전자장비는 전자 스캔 대역 레이더, 전자 전투 시스템, 헬멧 장착형 정보 시스템, 무선장비, 레이더 경보 수신장치, 아ㆍ적군 무선수신장치, 레이더 신호교란용 금속파편 및 화염분산 장비 등이다.
미 국방부는 "우리의 이번 제의가 한국 공군 현대화와 전력 강화를 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AP통신은 미군이 지난 16일 정밀유도무기를 이용해 이라크 방공기지를 폭격할 당시 목표물 주위에 강한 바람이 불어 계기판 센서가 투하 경로를 유도할 시간이 부족해 폭탄이 빗나가는 결함이 발견됐다고 26일 보도했다.
해군 관계자들은 한국 판매목록에도 포함된 'JSOW'가 이라크 공습에 사용됐으나 바람 때문에 정확히 유도되지 않아 본체에서 분리된 소이탄들이 목표물에서 빗나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의 군사담당 분석가인 윌리엄 아킨은 "정밀유도탄은 실제 목표물은 가격하지 못하고 무고한 민간인을 살상시킨데 그쳤다"고 혹평했다. 그는 1991년 걸프전 이후 정밀유도탄의 문제점 때문에 지금까지 이라크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JSOW는 조종사가 적의 방공망 밖에서 투하해 위성신호로 저공으로 목표물에 접근시켜 콜라 캔 크기의 145개 소형 소이탄을 축구장 크기 면적으로 일제히 쏟아내는 무기다.
/워싱턴 AFP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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