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가 프로구단이 지명한 고졸선수는 선발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26일 열린 대학감독자협의회에서 모 대학감독이 이 같은 방안을 내놓으면서 프로에 대한 불만이 쌓여 있는 대학감독들 상당수가 올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야구의 이 같은 움직임은 고교때 프로지명을 받았으나 대학졸업 후 프로에서 지명권을 포기, 선수를 데려가지 않는데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 고졸자를 지명하고도 프로에서 지명권을 포기하는 선수는 한해 5~10여명선이다.
모 대학감독은 올해 전국 대학의 절반이상이 프로지명 고졸선수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프로측이 팀당 12명인 신인드래프트 숫자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측이 이런 조치를 취할 경우 선수만 애꿎은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아마-프로간 싸움으로 비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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