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유럽에서 시장 기능 안정을 위해 도축하는 쇠고기를 북한에 무상 지원하는 방안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이 26일 보도했다.이 잡지는 광우병과 구제역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농업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고 EU는 도살할 독일 소 40만 마리 등 전체 200만 마리의 쇠고기 중 일부를 북한에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또 EU 농업장관들이 지원 조건으로 ▦국제구호단체에 의한 현장 분배 ▦저장시설 확보 ▦정부관리나 군대에 대한 지원 금지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독일이 북한에 쇠고기를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처음 우려했으나 북한에 대한 쇠고기 지원이 북한의 농업기반이나 시장 기능을 붕괴시킬 우려가 없기 때문에 최근에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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