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 수는 5,795만개에 달했으나 이중 3분의 1은 사용되지 않아 150억원의 발급비용이 낭비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27일 밝혔다.금감원 조사 결과 카드사들은 회원유치 1건당 1만∼1만5,000원 정도를 모집인에게 보수로 지급, 작년 한해동안 총 유치보수가 1,958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신청인 본인의 신분 및 카드발급 의사 확인을 소홀히 함으로써 명의도용 사례가 빈발, 지난해 발급관련 민원이 전년(88건)에 비해 73.9%가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대기업 계열사 등 주요 카드사를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벌여 회원유치 및 자격심사 업무의 적정처리 여부를 가리는 한편 규정위반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키로 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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