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내경기 저점 빨라야 4분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내경기 저점 빨라야 4분기"

입력
2001.02.27 00:00
0 0

경기 저점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기 저점이 빨라야 4/4분기 이후에야 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교보증권은 26일 '국내 경기저점 상반기인가 하반기 이후인가'라는 이슈자료를 통해 재경부와 한국은행 등이 제기한 2/4분기 경기 저점 도래 가능성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견해라면서 국내 경기는 4/4분기 중, 늦으면 내년 1/4분기 중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먼저 교보증권은 금융당국이 2/4분기 경기회복론의 근거 중 하나로 예산의 조기집행과 국내금융시장의 안정을 들고 있지만 현 경기국면에서 국내 경기의 회복 시기와 강도는 내수가 아닌 수출, 그 중에서도 정보통신(IT)부문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 IT 부문 수출에 3~6개월 선행하는 미국 전자부품 주문은 아직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국내 경제는 수출이 회복되기까지 생산능력조정과 재고조정을 거칠 것으로 판단, 경기 회복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교보증권의 주장이다.

교보증권은 현 재고순환도는 출하둔화와 함께 재고가 쌓이는 재고 누적과정의 막바지 국면으로 올 1?4분기 중 재고조정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재고조정은 필연적으로 가동률의 저하, 설비투자 지연으로 이어지며 경기회복이후에도 기업은 신규 설비투자를 하기보다는 저하된 가동률을 높이는 쪽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2?4분기 경기회복론은 타당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교보증권 임송학 팀장은 "통상 재고조정과정이 4분기 이상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 4?4분기이후 경기저점 형성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밖에 금융당국이 조기 경기 회복 가능성의 근거로 제시한 2월 기업실사지수의 반등은 금융시장의 일시적 안정에 힘입은 것이며 1월 발표치를 바닥이라 하더라도 실물경기의 전환점과는 5~11개월의 시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