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38)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이 사재를 털어 야구장을 건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한화의 전지훈련에 인스트럭터로 참가하고 있는 선동렬 위원은 최근 "그동안 야구로 번돈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어린 후배들을 위한 야구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일간스포츠가 26일 보도했다.
선동렬 위원은 "미국이나 일본 등 야구선진국을 다녀보면 우리나라는 야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태부족이다. 어린 선수들이 마음껏 야구를 할 수 있는 구장을 세우는 것이 평소 꿈이었고 현재 작업이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 위원은 경기도 일원에 잔디구장을 갖춘 연습장과 경기장을 만들어 초ㆍ중ㆍ고 야구선수들이 경기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갗출 계획이다.
이미 부지선정과 자금동원 방법등에 대해 기초적인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 위원의 계획은 2~3년후 결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해태를 국내 최강팀으로 이끌다가 1996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로 이적한 선동렬 위원은 99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100억원대 이상의 적지 않은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선동렬 위원은 은퇴하기 이전부터 국내에 복귀하면 야구장을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국내의 지인들에게 이 같은 뜻을 밝혀왔었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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