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ㆍ북의 요지를 연결하는 서울의 대동맥 한남대교가 새모습으로 개통된다.서울시는 1996년 말 착공한 한남대교 신교 건설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달 8일 전체 6개차로 중 강남 방향 3개차로를 우선 개통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나머지 3개차로는 18일 개통되며, 왕복 6차로의 구교는 폐쇄돼 내년 5월초까지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강남·북 연결램프 신설
시는 다음달 8일부터 열흘동안 신교의 3개차로를 강남 방향 하행선 차로로 개통한 뒤 강북방향 차량은 구교 3차로로 통행토록 할 방침이다. 다음달 18일부터는 상·하행 차량 통행을 모두 신교로 전환 운영한다.
이와함께 신교에는 5월초부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서 직접 연결되는 램프가 남·북단에 각각 설치된다. 남단은 다리를 타고 가다 공항 및 잠실 쪽 양 방향 올림픽대로로 빠져 나갈 수 있고, 북단에서는 강변북로에서 다리와 연결된다.
그러나 기존에 올림픽대로에서 한남대교로 직접 통하던 램프는 내년 5월 구교의 보수공사 완료시까지 임시 폐쇄되며, 다리 북단에서 강변북로로 통하는 램프는 내년 말께 설치될 예정이다. 착공 4년여만에 완공되는 신교는 1,5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내년 5월부터 왕복 12차로
구교는 내년 5월초까지 365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중교각 및 상판에 대한 교체 보수공사를 끝낼 방침이다. 구교에 대한 공사가 완료되면 구교는 상행 전용 6차로, 신교는 하행 전용 6차로로 운영된다.
신 구교의 차선 폭은 현재(3㎙)보다 0.5㎙로 넓어진다. 시 관계자는 "신 구교를 이용,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돼 상습 정체 지역인 한남대교 주변의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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