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6일 "지난 3년 외환위기 극복 등 업적도 많았지만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면도 많아 절반은 성공했고 절반은 미진했다고 평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부정부패를 완전 해결하지 못한 것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처음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집단이기주의로 사회적 불안이 야기돼 국민이 불안해 한 점도 있으며 정치불안과 정치불신이 계속된 점에 대해서도 대통령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그동안 4대 개혁의 기본틀을 마련, 상시개혁으로 갈 준비를 했다"면서 "앞으로는 금융기관이 중심이 돼 개혁을 하는 새로운 단계로 들어가며 이는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개혁이 넘어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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