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총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8일 오후 별도로 만난다.야당총재가 방한중인 강대국 정상을 단독 면담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두사람은 푸틴 대통령의 국회 본회의 연설(오전11시)이 끝난뒤 국회의사당이 아니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난다.
지난해부터 러시아 방문을 추진해 온 이총재는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성사에 꽤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차원에서 주한 러시아 대사관등과 직접 접촉을 했고 푸틴대통령 주변과도 의사교환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러 수교에 깊숙히 관계하는 등 당내 러시아통인 정재문의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면담 사실을 러시아측으로부터 통보 받고 별다른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한하는 외국 정상의 비공식 일정은 당사국이 결정하는게 관례이지만 방문국이 난색을 표하는 경우도 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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