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25일 휴대폰을 긴급 상황 발생이나 군 지휘부의 긴급지침 전달에 활용키로 하고, '017 이동전화 비상통보(동시지령)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군 관계자는 "이 체계는 현재 군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017 이동전화의 문자전송 기능을 이용, 합참 지휘통제실이 한글 40자, 영문 80~100자 이내의 메시지(지령)를 보내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상 메시지는 상황에 따라 위기조치반이나 각군 장성 등으로 분류된 200여개 그룹별로 보내지며, 한개 그룹당 최대 5,000여명까지 동시 메시지 수신이 가능하도록 구성된다. 특히 입력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문자지령을 'AAA(실제상황 긴급복귀)' 등 약식 암호로도 지정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군 당국은 이르면 3월부터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육ㆍ해ㆍ공군 본부와 작전사령부, 군단급 부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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