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배설물로 인한 전염병 우려 등 애완동물의 공원출입에 관한 비판여론이 적지 않아 애완동물의 공원출입을 제한키로 했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이에 따라 자치구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밟아 출입제한 대상 공원을 확정한 뒤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특히 애완동물이 수용된 다른 동물에게 전염병을 옮길 수 있는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어린이대공원에 대해 출입제한 방침을 잠정 결정했다.
그러나 남산과 용산가족, 여의도 공원 등은 애완동물에 목끈을 하고 주인이 비닐봉투와 집게 등 배설물 처리용 도구를 휴대할 경우 출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출입이 잦은 근린 공원내 놀이시설 설치 구역도 출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제재방법이나 위반시 처벌 등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출입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만 13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애완동물공원 출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1.2%가 반대하고 48.8%가 찬성, 반대의견이 조금 많았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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