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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3차이산상봉 / 6차례 10~15시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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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3차이산상봉 / 6차례 10~15시간 만나

입력
2001.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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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이 26일 서울과 평양을 상호 방문해 2박3일간 반세기동안 헤어진 혈육들과 만난다.북측 방문단장인 김경락(金京落) 북적 중앙위 상무위원과 지원인원 26명, 취재진 13명, 북측 이산가족 100명 등 140명의 북측 방문단을 태운 고려항공 특별기가 26일 오전 10시3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남측 단장인 장정자(張貞子) 한적 부총재와 남측 이산가족 100명 등 남측방문단은 이 특별기를 이용해 곧바로 평양 순안공항으로 출발한다.

■상봉 일정

북녘에서 온 가족들은 단체상봉 1회, 개별상봉 2회, 동석(同席) 식사 2회, 환송 상봉 1회 등 모두 6차례의 만남을 갖는다. 시간으로 보면 대략 10~15시간이다.

하지만 평양에서는 가족 동반 오찬(27일)이 성사되지 못해 상봉 시간이 조금 줄어든다. 방문단의 숙소, 상봉장 등은 2차 때와 동일하다.

교통편은 고려항공이 26일 남북 이산가족을 서울과 평양으로 실어나르고, 상봉일정이 끝나는 28일에는 아시아나 항공이 운항하게 된다.

한편 서영훈(徐英勳) 한적 총재는 서울에 올 김경락 북측 단장에게 향후 이산가족 상봉과 면회소 설치 문제,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위한 남북 적십자 총재회담을 제의할 계획이다.

■ 이산가족 주요 면면

대부분 2차 상봉단 후보였던 북측 이산가족 중 눈에 띄는 인사는 '향수(鄕愁)'의 작가 정지용(鄭芝溶) 시인의 아들 구인(求寅ㆍ67)씨로 서울에서 형 구관(求寬ㆍ73)씨를 상봉한다.

또 집단체제 연출의 대가 김수조(69ㆍ피바다 가극단 총장)씨는 장조카 김복겸(金福謙ㆍ52)씨를, 작곡가 정두명(67ㆍ공훈 예술가)씨는 동생 두환(62), 두호(55)씨를 만난다.

남측 방문단 중에는 유일하게 어머니(강오옥ㆍ93)를 만날 이후성(76)씨와 부인을 상봉할 최고령자 이제배(94)씨 등이 포함됐다.

■상봉 전날 표정

26일 평양으로 향할 남측 이산가족 100명은 2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 모여 설레는 밤을 함께 보냈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평양에서 주의할 점등을 교육받은 뒤 방문단 상견례를 갖기도 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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