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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聖人홍보로 종교영화 외면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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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聖人홍보로 종교영화 외면당해"

입력
2001.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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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영화는 성인(聖人) 홍보 영화다?해방 이후 나온 종교영화의 대부분이 전기ㆍ순교 관련 영화인데다 역사에 바탕을 둔 설득력 있는 인물 묘사 대신 특정 인물을 지나치게 영웅시해 오히려 관객과의 거리가 멀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광철 한신대 종교문화학과 교수는 최근 '한국 개신교 영화의 회고와 전망' '한국 가톨릭 영화의 회고와 전망'이란 논문에서 해방 이후 제작된 개신교ㆍ가톨릭 관련 영화 49편을 분석하고, 그중 28편이 전기ㆍ순교 영화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신 교수는 논문에서 "종교영화의 다수를 차지하는 전기 영화의 경우 특정 인물을 영웅화하고 신앙적 교훈만을 강조해 대중적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밀한 심리묘사를 통해 영성적 함의를 더욱 부각시키고, 역사와 종교의 만남, 타 종교간 화해 등 새로운 소재 발굴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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