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3일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시험을 실시한 결과 영어는 전체 신입생 4명중 1명이, 수학은 자연대ㆍ공대 신입생 10명중 1명이 각각 기준점수를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23일 서울대에 따르면 전체 신입생(4,597명) 중 4,265명이 치른 영어시험에서 26.4%(1,128명)가, 자연대ㆍ공대 신입생 1,500명 대상의 수학시험에서 10.7%(160명)가 기준점수에 미달했다. .
서울대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학생들의 학력저하 현상이 심각해진 것 같다"며 "특히 이공계 신입생 중에 미ㆍ적분 계산을 못하는 학생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영어 기초학력시험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2달마다 치러지는 텝스(TEPS)에서 500점(만점 1,000점)을 넘겨야 '대학영어' 수강자격을 얻게 되며, 수학 탈락자들은 별도의 기초 미적분학을 수강해야 한다.
서울대는 내년부터는 과학과 제2외국어도 기초학력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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