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등록금 인상률을 5% 이내로 재조정하라는 정부 지침을 거부, 평균 9.5% 인상안을 고수키로 함에 따라 학생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박오수 기획실장은 23일 "등록금 인상안을 재조정하려면 두세달 동안 전체 예산안을 다시 짜야 하는데 이미 신입생 등록이 끝나는 등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교육재정 부담을 전적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만 전가하는 태도"라며 "등록금 인상철회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기성회비가 94% 오른 음대 대학원생들은 학생회 자체계좌를 통해 신입생 등록금을 받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무더기 합격취소 사태도 우려된다. 신입생이 동록일까지 학교 계좌로 등록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학칙상 합격이 취소된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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