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올들어 수출 물량 폭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조폐공사는 22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1,000루피아 은행권 용지 751톤(355만달러)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부여제지공장을 3개월 정도 가동해야 공급할 수 있는 막대한 물량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390톤의 물량을 공급했는데 품질을 인정받아 다시 수주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올 1월에는 호주 소전(주화 재료) 2,275톤(1,050만달러), 이스라엘 주화 4,610만장(78만달러), 베네수엘라 여권 110만권(472만달러)을 수주했다. 특히 베네수엘라 여권은 앞으로 200만권(860만달러) 정도의 추가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2월 현재 수출액은 1,955만달러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 750만달러의 3배에 육박하는 등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수출국이나 품목이 점차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도 계속 수출 신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경영혁신을 통해 가격과 품질 면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