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독한 40대 여성 공무원이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다. 충남 서산의 한서대 중국어학과(야간)를 23일 졸업하는 신영미(42·서산시청 민원봉사실)씨는 졸업평점이 4.50점 만점에 4.39점으로 이날 졸업식에서 총장상을 받는다.1977년 예산여고 3학년때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신씨는 97년 뒤늦게 만학의 길에 들어서 4년만에 남다른 결실을 거두게 됐다. 두아이의 엄마인 신씨는 또 남편 조성구(45·서산시청 지역경제과)씨와 공주대 행정대학원에 나란히 입학, 부부가 '공무원 대학원생'의 길을 걷게 됐다.
서산=전성우기자
swch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