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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들 재테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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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들 재테크 '성공'

입력
2001.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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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들의 재산이 1년 사이 최고 3억여원이나 늘어났다.지난 1년동안 국민들은 대부분 주가와 집값 하락으로 상당한 재산상 손실을 입은 반면, 단체장들은 부동산과 주식투자 등 재테크에서 성공을 거뒀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단체장들이 예금 등 현금화가 쉬운 재산을 크게 늘린 것이 특색이다.

22일 각 시ㆍ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01년 상반기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상황에 따르면 1998년 6ㆍ4 지방선거 직후 재산신고에서 광역단체장 중 최고의 재력가에 올랐던 안상영 부산시장은 지난 1년동안 재산총액이 51억6,200만원에서 55억418만원으로 3억4,218만원 증가했다.

안 시장은 서울 목동 상가 임대료 수입이 늘고 서울 신사동 상가에서 못받은 임대료를 한꺼번에 받았으며, 예금에 대한 이자 소득도 늘었다.

이에 따라 안 시장 자신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은 2억5,202만원 늘어났고 배우자 명의로 7,000만원 짜리, 자신의 명의로 3,000만원 짜리(계약금만 지불) 골프회원권도 취득했다.

98년 국내에 31억3,293만원, 해외에 413만403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던 김혁규 경남도지사도 1년 사이에 2억6,569만원이 불었다.

김 지사의 경우 미국 주택 1채를 125만달러에 팔고, 배우자 명의의 예금 79만달러를 인출하는 대신 자신 명의로 252만5,645달러를 새로 예금해 해외재산이 48만5,520달러 늘었다.

김 지사는 주식투자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본인 명의의 텔슨정보통신 등 8개사 주식 4만4,020주와 부인 명의의 3개사 주식 1만4,233주를 팔고 자신 이름으로 현대전자 주식 1,700주를 사들였다.

고재유 광주시장은 본인과 배우자의 이자소득이 늘어나면서 재산이 9,013만원 증가했다. 이밖에 심완구 울산시장이 5,130만원,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약 3,500만~4,000만원, 이원종 충북도지사가 966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반면 오거돈 부산시 정무부시장, 권경석 경남도 행정부지사, 표종동 경남도교육감 등 내년 지방선거와 무관한 고위공무원들은 유동성 재산이 줄어들거나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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