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 작곡가 모임인 21세기악회(회장 이찬해)가 국내 최초의 국제작곡콩쿠르를 만들고 이를 기념하는 음악제 '뮤직투데이, 서울 2001'을 3월 19~21일 개최한다.연세대 음대 윤주용홀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콩쿠르 본선 연주심사 외에 콜로키움(작곡가 자신의 작품 설명과 문답), 국악기를 위한 실내악곡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첫 회인 올해 콩쿠르 종목은 3중주를 위한 작품으로, 16개국에서 73세부터 20세까지의 작곡가들이 60여편을 응모했으며 그중 27세 미만 젊은 작곡가 부문에 4개국 4명, 27세 이상 기성작곡가 부문에 5개국 5명의 작품이 예선을 통과해 본선을 앞두고 있다.
본선 심사위원은 한국 독일 미국 일본 작곡가 5명으로 구성됐다.
재미있는 것은 본선 심사에 청중이 뽑는 청중상과 뛰어난 연주자에게 주는 연주상이 있는 점이다. 작곡가끼리 치르는 집안잔치나 단순한 경쟁에 그치지 않고 현대음악 창작에 대한 일반인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02)2123-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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