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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 작년 연봉 '1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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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 작년 연봉 '15억'

입력
2001.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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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최고 경영진(등기이사)은 평균 15억의 거액을 임금으로 받았다. 하지만 이들중에는 사내 이사들에 비해 턱없이 적은 보수를 받는 사외이사들이 있어 회사측 인사들인 사내 이사들의 연봉은 15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과 윤종용 부회장 등 삼성전자 등기이사 20명(당초 21명중 중도사임한 송자 전 교육부장관 제외)이 작년에 받은 총보수는 298억원으로 1인당 평균 14억9,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으로 따지면 1인당 평균 1억2,400여만원이다. 그러나 등기이사 20명중 6명의 사외이사는 관례적으로 보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14명의 사내이사 보수는 평균보다 수억원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이들이 받은 보수에는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해 사내이사들이 받은 스톡옵션의 미래가치까지 생각한다면 금액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삼성전자가 등기이사 보수로 지급한 298억원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임원 보수한도 400억원(1인당 평균 20억원)의 74.5%로, 한도에서 102억원 가량을 덜 쓴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임원보수 한도를 작년과 같은 400억원으로 책정키로 하고 3월에 열리는 주총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 경우 삼성전자가 20명이던 등기이사 수를 올해에는 14명으로 줄이기로 했기 때문에 임원 1인당 보수한도 평균은 28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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