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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수의 돈버는 이야기] 신노후생활연금 높은 기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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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수의 돈버는 이야기] 신노후생활연금 높은 기대 금물

입력
2001.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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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금리가 지속되자 실적배당 상품인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이 은행권 최고의 인기 상품으로 등장했다.이 상품은 채권과 일반 금융상품, 대출로만 운용하는 채권형과 운용자금의 10% 이내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으로 나뉜다.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수익률이 연 10% 이상으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은 채권시가평가제가 도입된 지난해 7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상품으로 지난 해 하반기 이후 시중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배당률이 급등한 것이다.

1인당 최고 8,000만원까지 절세형으로 가입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65세 이상 개인이 생계형으로 가입할 경우 2,0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세를 완전히 면제 받는다.

생계형과는 별도로 1인당 4,000만원(55세 이상 여자 ㆍ60세 이상 남자ㆍ장애인은 6,000만원)까지는 세금우대가 적용돼 10.5%의 세금만 내면 된다. 지난 해까지는 정기예금과 달리 2년 이상 가입을 해야 세금우대가 가능했지만 올부터는 정기예금과 마찬가지로 1년 이상만 가입해도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금자보호대상이며 원금보전형 상품이라서 안전성도 뛰어나다. 대부분 신탁상품이 예금자 보호대상에서 제외돼 있지만 이 상품은 가입한 금융기관이 파산을 하더라고 원리금을 합쳐 5,000만원까지는 보호받는다. 또한 가입한 은행이 잘못 투자해 원금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최소한 원금은 언제나 보호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높은 수익률만 믿고 신노후생활연금신탁에 가입했다가는 1년 후 낮은 수익률로 뜻하지 않은 낭패를 볼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은 채권시가평가 방식으로 배당을 실시한다.

현재의 높은 배당률이 지금 가입하는 고객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오히려 만기시점에서 시중금리가 상승한다면 배당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1년제 정기예금보다 연 0.5%~1.0% 포인트 정도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가입하면 될 듯하다.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02)73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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