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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특구, 고양.파주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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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특구, 고양.파주가 뜬다

입력
2001.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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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ㆍ파주지역이 낙후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21세기형 자족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이 지역 일대에는 숙박 전시 게임산업 등 대형 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돼 고용창출과 세수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그동안 이들 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에 이중삼중으로 묶여 상대적으로 도시발전이 낙후됐던 곳.

그러나 2005~2006년 이면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수도권의 핵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형개발사업 10여곳

현재 자유로 일대에서 개발ㆍ추진중인 대형개발사업은 10여곳. 우선 문화관광부가 지난달 31일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일대 30만평을 관광숙박단지 조성지로 확정함에 따라 눈으로 뒤덮인 논에 2010년까지는 1만실 규모의 고급 및 중저가 호텔이 단계적으로 들어서 최신 호텔촌으로 변신한다.

주변에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판매하는 대형 쇼핑몰과 차이나타운(5만평) 등이 함께 들어서 관광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숙박단지와 맞닿은 대화?장항동 일대 23만평 논에도 2013년까지 동양 최대규모의 국제전시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앞서 국제전시장에는 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등 부대시설과 함께 노래하는 분수대와 스포츠몰, 대형수족관 등이 2005년 전후로 완공돼 새로운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첨단산업기지로 육성

이 지역을 첨단산업기지로 육성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파주시 통일동산내 휴식시설 부지 16만평에는 올해말까지 게임산업단지가 조성돼 60여개의 업체가 입주한다.

단지내에는 게임특수 목적고와 게임연구소, 게임아카데미도 함께 세워져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는 데 한 몫할 것으로 기대를 낳고 있다.

한국전자게임산업조합 관계자는 "이 단지가 환경?교통여건과 배후지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아시아 게임산업의 주요 생산? 유통기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화지대로 탈바꿈

파주를 출판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려는 야심찬 계획도 본격화하고 있다. 2005년 완공 예정인 파주출판문화정보단지가 그 핵. 교하면 문발리 일대 48만평에 출판사와 인쇄소,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등이 들어서며 3만9,400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파주시 임진강변 민통선내 장단반도 14만평에는

평화생태공원(2005년 완공 예정)도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 이광희(李光熙?47) 관광진흥본부장은 "30만평 규모의 호수공원과 행주선착장, 고양세계꽃박람회장, 통일전망대, 임진각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도 갖춰져 인천국제공항의 배후관광도시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며 "고양 파주일대는 향후 13년간 7조원이 넘는 돈이 오가는 대형시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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