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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서 곰3마리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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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서 곰3마리 봤다"

입력
2001.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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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이어 속리산에도 곰이 발견돼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이 현지조사에 나섰다.국립환경연구원 김원명 야생동물과장은 21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서 나물을 채취하던 주민이 17일 어미곰 1마리와 새끼곰 2마리를 보았다는 제보에 따라 현지에 내려가 눈밭에서 1주일 가량된 곰 발자국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곰 발자국은 보폭 1㎙간격으로 눈밭에서 수백개가 발견됐으며 어미곰은 몸무게 90㎏정도의 4년생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부는 반달가슴곰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어미곰 발자국 옆에 선명하지는 않으나 새끼곰의 발자국도 발견돼 야생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20, 21일 실시한 1차 현지조사에 이어 22일부터 1주일간 관련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해 현지에 파견하는 한편, 속리산일대에서 올무 등 엽구를 제거하고 밀렵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말에는 충북 진천군의 사육농가에서 탈출한 1년생 불곰 한마리를 야생 반달가슴곰으로 오인해 소동을 벌였었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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