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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특집 / 2002대학입시 벌써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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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특집 / 2002대학입시 벌써 시작됐다

입력
2001.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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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대학입시가 이미 대장정에 들어섰다.예년 같으면 지금쯤 "수능 시험일이 얼마 남았는데" 하고 있겠지만 올해 처음 도입된 1학기 수시모집(5월20일~6월20일)이 벌써 3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다.

수능 시험은 11월7일이지만 5월20일부터 대학들은 1학기 수시모집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1학기 수시모집 인원은 66개 대학 1만472명으로 192개 대학 전체 모집정원의 2.8%에 불과하다.

그러나 서울대를 제외한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실시하고 수능 성적을 보지 않으므로 2학년때까지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일단 도전해볼 만하다.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새로 반 편성이 되자마자 곧바로 원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잘 살피는 것은 물론,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챙기고 고교장 등의 추천서,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또 대부분의 대학이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일반전형을 위주로 뽑는 반면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추천제와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및 재외국민 특별전형 등을 주로 실시하므로 관련 자격증이나 서류 준비도 필수다.

주요대학의 전체 모집인원 대비 1학기 수시모집 비율은 ▦연세대 10%(521명) ▦고려대 5%(275명) ▦서강대 7%(118명) ▦이화여대 2.7%(100명) ▦성균관대 5%(200명) ▦한양대 9%(524명) ▦중앙대 10%(271명) ▦한국외대 10%(340명) ▦숙명여대 7.8%(186명) ▦건국대 4.7%(330명) 등으로 100∼500명 안팎의 적지 않은 수를 뽑는다.

1학기 수시모집은 전형자료로 주로 2학년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활용한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을 희망대학의 성적환산법에 따라 계산해 유ㆍ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추천서와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걸러낸 뒤 최종적으로 면접이나 지필고사를 실시한다.

일부 대학이 선발하는 일반전형에서는 세종대가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고, 연세대는 학생부 70%, 감리교신학대와 탐라대가 학생부 80%씩을 반영한다. 숙명여대는 60%, 한국외대는 50%를 반영한다.

수시모집 1학기는 6월22일까지 등록마감이기 때문에 일정상 수능 성적을 반영할 수 없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2학년때까지 학생부 성적이 좋고 특별전형 지원자격이 되는 수험생들은 적극적으로 1학기 수시모집을 노려야 한다"며 "다만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하면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광일기자

■대입 학생부 비중 증가

2002 대입에서는 1ㆍ2학기 수시모집 비율이 전체 모집정원의 28.8%로 크게 늘면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의 비중도 절대적으로 커졌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학생부 관리를 더욱 치밀하게 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도 모든 응시생에게 똑같이 주는 기본점수를 뺀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9.69%로 전년도보다 1.35%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교과성적은 물론 비교과 성적까지 같이 보는 대학이 86개교로 29개나 늘어 학교시험은 물론 출결, 봉사활동 실적 등 비교과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더구나 수능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면서 대학들이 수험생간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성취도를 나타내는 평어(수, 우, 미, 양, 가)보다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이래저래 수험생들의 부담이 늘었다.

모집시기별로 보면 1학기 수시모집은 고교 2학년때까지, 2학기 수시모집은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선발한다.

특히 특별전형을 위주로 하는 1학기 수시모집은 거의 모든 대학이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 성적을 절대적으로 활용하므로 학생부가 사실상 당락을 결정한다.

2학기 수시모집(9월1일~12월6일)도 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이 세종대(100%), 충남대(100%), 포천중문의대(80%), 연세대(70%), 숙명여대(60%) 등 38개대나 된다.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60%), 연세대(모집인원의 50% 에 대해 50%) 등 42개이며 49∼40% 반영대학이 서강대(45%), 이화여대(48%) 등 98개, 39∼30% 반영대학이 32개, 10∼30% 반영대학이 17개이다.

특히 서울대는 정시모집 1단계에서 수능 성적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통해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학생부 교과성적 60%(자연대와 공대 50%), 비교과 성적 25%, 심층면접ㆍ구술고사 성적 15%를 합산키로 해 학생부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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