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인트를 잡기 힘든 2001년, 부동산 투자의 중심에 자리잡을 만한 것이 재건축아파트다. 서울 도심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가 쏟아진다. 주요 건설업체 10개사들의 재건축 분양 계획을 조사하고 자사가 내세우는 '올해 유망 재건축 단지'를 들어봤다.▽문정동 삼성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올해 5월 서울 구로동 구로시영 아파트 재건축을 시작으로 모두 5곳에서 5,700여 가구의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다.
삼성물산이 내세우는 최고의 재건축 단지는 서울 문정동 문정주공아파트 재건축. 13~27평형 1,320가구 규모의 주공아파트를 헐고 1,696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분 376가구를 5월 일반분양으로 내놓는다.
33~60평형. 대단지 일반분양이 드문 송파지역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점이 장점이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이 가깝고 단지 주변에 두댐이공원, 개농공원 등이 위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내심 올해 일반분양 아파트 중 최고의 청약률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눈치다.
▽마포 진주
LG LG건설은 서울 마포 진주아파트 재건축을 비롯, 길동 성우아파트, 반포 한양 아파트 재건축 등 3곳에서 1,500여 가구의 재건축 아파트를 짓는다.
LG건설이 자신있게 추천하는 알짜 단지는 5월 일반분양되는 서울 마포구 염리동 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이다. 35~52평형 522가구 중 5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6호선 대흥역이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이면서 상층 일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LG건설은 특히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마포의 특성상 입주시 전세를 놓아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성수동 현대산업
올해 서울과 경기 4곳에서 1,384가구의 재건축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인 현대산업개발은 3월 일반분양하는 서울 성수아파트1단지 재건축을 역점 사업으로 소개했다.
자체사업을 포함, 올 첫 사업이기도 한 만큼 분양 성공을 위해 최고의 아파트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성수2가 289의 3 일대에 31~42평형 656가구를 지어 3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회사측은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150㎙거리에 있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등이 연결되는 교통요충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200㎙거리에 E-마트가 8월께 들어서고 구민체육센터 및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영등포 크로바 대우
대우건설은 5곳에서 2,700여 가구의 재건축 아파트를 내놓는다.대우는 이 중 다음 달 일반분양에 나오는 서울 영등포 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가장 관심을 둘 만한 곳이라고 추천했다.
25~61평형 532가구 중 1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차장을 지하로 돌리고 지상을 공원으로 조성, 쾌적한 환경을 만들 계획. 지하철 2호선 당산역이 걸어서 5분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여의도를 배경으로 한강시민공원, 여의도 생태공원 등도 가깝다.
▽역삼동 금호
금호건설은 서울, 경기 지역 6곳에서 1,500여가구의 재건축아파트를 공급한다.
금호는 이중 역삼동 835번지 일대에 태화연립 등을 재건축하는 사업을 최고 단지로 소개했다. 기존 93가구를 헐고 183가구를 지어 90가구를 오는 3월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가 750만~880만원으로 강남권 요지치고는 저렴하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것이 금호의 설명이다. 8학군 지역이라는 것도 강조됐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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