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은 20일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와 IC카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최첨단 EMV 단말기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한국정보통신은 비자(VISA)와 마스터(Master) 카드사로부터 이 단말기에 대한 1년여의 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들 두 카드사의 제품 공급 업체로 공식 선정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EMV 단말기를 개발해 이들 두 카드 회사로부터 단말기 심사의 모든 과정을 통과한 업체는 일본의 도시바 1개 업체 뿐이었다.
비자와 마스터사는 기존의 마그네틱 띠 방식의 신용ㆍ직불카드가 위변조의 위험이 높아 2002년부터는 마그네틱 카드와 IC카드를 혼용하고 2005년부터는 IC카드만 발급할 계획이다.
이들 두 카드사는 EMV인증을 받은 단말기만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정보통신은 앞으로 약 5,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세계 각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정보통신이 개발한 EMV단말기는 비자, 마스터, 유로페이 등 모든 IC카드에 적용할 수 있으며, 기존 신용카드 단말기를 바꾸지 않고 카드 삽입용 패드만 부착하면 사용할 수 있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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