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종합지수는 12.07포인트 올라 610선을 두드렸다.시장 분위기는 상승 폭 이상으로 뜨거웠다. 내린 종목 175개의 3배가 넘는 640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9.71%오른 증권주와 건설주(4.22%상승)가 장을 이끌며 화려한 개별종목 장세를 만들었다. 기계ㆍ 음식류 업종의 종목들도 강세였고 대우관련 주식은 전자를 제외하고 모두 상한가였다.
이날 주인공 개인투자가들은 활발한 매매공방을 벌이며 매매비중을 84%로 늘렸다. 거래량도 4억9,566만주로 2월중 최대를 기록했고, 거래대금도 2조7,057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증시의 속내는 여전히 부실하다.
외국인(57억원)과 기관(146억원)이 비록 순매수했지만 3일 연속 프로그램 매도에 따른 기계적 매수란 시각이 많다.
외국인 매매는 평소 10%선에서 4%대로 내려왔고 기관도 겨우 10%를 유지해 매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 낙관적 분석가들은 시장의 힘은 여전히 세다는 점이 이날 다시 입증됐다며 견고했던 박스권 지수의 이탈을 기대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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