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0년 세계박람회의 전남 여수 유치를 위해 5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해양수산부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 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를 열고 2010년 세계박람회의 전남 여수 유치를 위해 5월 BIE에 공식 유치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지원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재정경제부ㆍ교육인적자원부ㆍ외교통상부 등 13개 부처 장관과 국가정보원장, 국정홍보처장, 전남지사, 유치위원장 등 18명이 위원으로 참가, 유치와 관련한 주요 정책을 심의ㆍ조정하고 지원한다. 유치위원장은 정몽구(鄭夢九)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이 맡는다.
해양부가 이날 보고한 개최 계획안에 따르면 2010년 세계박람회는 2010년 5월부터 6개월간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을 주제로 전남 여수시 신항 지역 120만평 규모의 박람회 단지에서 개최된다.
또 국제기구를 포함, 190개국이 참가하고 관람객은 외국인 500만명 등 약 3,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 지역은 박람회 후 연간 700만명이 찾는 해양관광단지, 컨벤션 센터, 국제전시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5년마다 열리는 세계박람회는 BIE가 공인하는 국제 종합박람회로 우리나라는 1993년 이 박람회 사이에 열리는 전문 박람회인 대전엑스포를 개최한 바 있다. 2010년 세계박람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아르헨티나, 러시아 등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 말 BIE 88개 회원국의 투표로 개최지가 결정된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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