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2월말까지 지급할 예정인 교원 성과상여금에 대해 일부 학교에서 이를 거부하거나 반납하겠다는 결의가 잇따르고 있다.또 상당수 학교는 성과급을 규정대로 실적에 따라 차등지급한 뒤 다시 반납, 균등분배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20일 한국교원단체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전교조 서울지부의 경우 현재까지 K초등학교와 D여중, J고 등 10개 학교에서 교사 약 350명이 성과급 거부 및 반납을 결의했다.
전교조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서울 K고와 S초교의 경우 "교사의 99%가 성과급 지급 반대에 서명하고 성과급이 지급될 경우 이를 모아 학생 장학기금으로 쓸 것을 결의했다"는 등의 내용이 올라 있다.
또 서울 K중은 교사 65명이 성과급 수령과 심사위원회 구성을 거부하고 성과급시 반납을 결의했으며, 충남 서산 B중 교사 31명과 I중 13명도 성과급 반납에 동의했다.
이날까지 교총에 접수된 성과급 관련 결의내용을 보면 전체 568개 학교 가운데 243개교(42.8%)가 성과급이 지급될 경우 이를 다시 균등분할키로 결의했으며 236개교(41.6%)는 다른 수당으로 대체, 교원들에게 지급하고 53개교(9.3%)는 복지기금으로 사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 B중과 S중도 일단 호봉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성과급을 수령한 뒤 이를 다시 모아 전 교원에게 균등 분배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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