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예산 구 여권 불법지원 사건으로 기소된 강삼재 한나라당 의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에 대한 첫 공판이 20일 오전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장해창 부장판사)심리로 열려 피고인들에 대한 간단한 인정신문이 진행됐다.재판에서 강 의원 변호인인 한나라당 안상수 이주영 의원, 김 피고인의 변호인인 홍준표 변호사 등은 공소장 내용, 재판 진행 방법 등을 놓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강 의원은 이날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검찰이 무리한 수사로 본인을 기소했다는 당초 입장에 변함이 없으나 사법부의 권위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재판에 참석키로 했다"며 "앞으로 성실히 재판에 참여하겠으며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 재판은 3월6일 오후 2시.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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