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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현대차 "기를 꺾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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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현대차 "기를 꺾어라"

입력
2001.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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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 앞서 상대의 기를 꺾어라.' 최종결승 진출을 확정한 남자부 삼성화재-현대자동차(21일), 여자부 현대건설-LG정유(20일)가 3차대회 마지막 경기서 상대의 기선제압에 나선다. 미리보는 결승전인 셈이다.▽삼성화재_현대자동차

공수에서 최강의 진용을 갖춘 삼성화재의 우세가 점쳐진다. 삼성은 레프트 신진식 석진욱이 오픈 2, 8위에 랭크돼 있고 성공률에서도 63, 55%로 동급 최강을 자랑한다. 반면 현대의 백승헌 이인구는 랭킹 14, 15위며 공격성공률에서도 60, 40%로 뒤진다.

Aㆍ B퀵, 시간차 등 가운데 공격에서는 방신봉_홍석민 콤비의 현대가 미세한 우세를 보이지만 이동공격까지 감안하면 거의 대등하다.

현대는 '거미손' 방신봉의 블로킹이 살아나고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 라이트와 백어택에서는 김세진이 가세한 삼성이 앞서간다.

후인정의 기세가 등등하지만 장병철 김세진을 한꺼번에 상대하기란 쉽지 않을 듯. 삼성은 더구나 세터 최태웅의 토스정확도가 38.8%로 현대 세터 진창욱(32.3%)을 크게 앞서고 있고 서브리시브, 공격리시브에서도 우세하다.

특히 상대공격을 흐트러뜨리는 서브위력에서 삼성은 장병철 석진욱 신진식 등 4명을 상위랭킹에 포진시켰지만 현대는 후인정만이 위력적인 서브를 과시하고 있다. 현대는 임도헌과 신경식이 가세, 힘을 얻고 있느나 예선서 두차례나 0_3패한 것에서 보듯이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현대건설_LG정유

객관적 전력상 현대가 다소 우세하지만 쉽사리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

레프트서는 현대의 구민정을 LG의 정선혜 김지수가 번갈아 대응하고 있고 반대로 LG의 라이트 이윤희 김성희는 현대의 박선미가 힘겹게 커버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장소연이 버틴 현대의 절대적 우세. 장소연은 특히 오른쪽으로 도는 적중률 높은 이동공격으로 라이트 열세를 만회하고 있다.

현대의 세터 강혜미가 토스정확도에서 LG의 김귀현을 6%포인트차로 앞서고 있고 블로킹에서도 강세. LG는 서브리시브에서 현대에 다소 우위에 서 있고 서브에서는 김성희 이윤희 김지수가 1∼3위를 휩쓸어 현대를 압도한다.

두팀은 예선서 1승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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