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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폭력에 얼룩진 졸업식장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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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폭력에 얼룩진 졸업식장 '눈살'

입력
2001.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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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졸업철이다. 그런데 졸업식장에서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이 많다. 학생들이 졸업을 축하한다고 여기저기서 계란을 던지고 밀가루를 뿌리면서 돌아다닌다.계란과 밀가루가 옷에 묻으면 세탁하기가 몹시 어렵다. 교복을 찢어서 버리는 학생들도 많다. 헐크 흉내를 내면서 칼로 자신이 입던 교복을 찢어버리는 것이다.

거기에 '졸업빵'이라고 여기저기 몰려다니면서 주먹다짐을 한다. 이렇게 졸업식에서 추태를 부린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술집이나 나이트로 간다.

아무리 철없는 10대들이라고 하지만 정도를 넘어선다 싶다. 좀더 차분한 분위기에서 졸업식이 치러졌으면 좋겠다.

/황도연·서울시 금천구 독산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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