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25일)을 앞두고 실시된 전문가ㆍ시민단체 설문조사 결과 정부 개혁정책에 대한 실망이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매년 정부출범 시기에 맞춰 '행정개혁'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조사해 온 '행정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조석준)는 19일 "1월 전국 행정학자 150명과 시민운동가 등 19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개혁방향이 잘못됐다'는 응답이 지난해 14.0%에서 26.8%로 두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개혁노력에 대한 평가도 '잘못됐다'는 응답이 지난해 18.9%에서 44.6%로, 개혁성과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44.8%에서 76.5%로 각각 늘어났다.
5점 만점으로 평가된 부문별 개혁도 역시 ▦정부개혁 2.16점(지난해 2.65점) ▦ 재벌개혁 1.8점(2.67점) ▦금융개혁 1.93점(2.79점) ▦정치개혁 1.25점(1.47점) ▦반부패개혁 1.66점(2.0점) 등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늘었다.
시민단체 공동신문인 '시민의 신문'이 시민운동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개혁정책을 잘하는 편'이 17.5%(잘못하는 편 39.0%,)에 그쳐, 1주년때 40.6%, 2주년때 40.0%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치개혁과 금융개혁, 재벌 및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각각 65.5%(잘한다 10.0%) 45.5%(20.0%) 50.5%(21.0%)가 '잘못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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