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대통령의 사면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 클린턴의 사면대상에 포함되어 구설수에 오른 그의 이복동생 로저 클린턴(44)이 이번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클린턴은 17일 새벽 2시30분께 로스앤젤레스 남쪽 해변마을 에르모사 비치에서 난폭운전을 하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1년의 감옥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18일 경찰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포드 스포츠카를 몰던 클린턴은 정지신호 위반, 중앙선침범 등 몇 가지 운전법규를 위반했는데 당시 클린턴은 입에서 술냄새가 풍기고 똑바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으며, 혈중 알코올농도는 기준치인 0.08%를 초과했다. 클린턴은 당시 음주운전 혐의를 순순히 시인해 이날 아침 석방됐으며 심문을 위해 4월2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던 로저 클린턴은 85년에 코카인 소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1년 이상 수감생활을 했으며, 지난 1월 클린턴 전대통령의 퇴임직전 사면조치에 따라 석방됐다.
/연합=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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