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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교도소 26곳 무장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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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교도소 26곳 무장폭동

입력
2001.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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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 파울루주의 20여개 교도소에서 18일 죄수들이 무장폭동을 일으켜 교도대원과 방문객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중이다. 한때 인질 수가 최대 8,000명에 이르렀으나 다수가 석방돼 19일 현재 5,000여명이 남아있는 것을 알려졌으며 당국은 인질서방을 위한 교섭을 시도하고 있다.폭동은 상 파울루주의 교도소 26곳으로도 확산됐으나 16곳은 진압됐다. 이 과정에서 죄수 11명과 교도대원 2명 등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이날 폭동은 수감인원 1만여명으로 라틴 아메리카 최대규모인 카란디루 교도소에서 아침 면회시간에 시작됐다. 당시 교도소 내에는 1,700여명의 어린이들을 포함해 7,900여명의 방문객들과 72명의 교도대원들이 있었으며 폭동 주동자들은 권총 여러 정과 수류탄 한발로 무장하고 교도소를 점거해나갔다.

폭동이 일어나자 70여명의 경찰이 정문을 통해 교도소에 진입했으며 일부 구역에 대해서만 통제권을 회복한 상태다. 경찰은 일부 감방에서 탄약과 칼, 이동전화기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마르코 비니초 페트렐루지 상 파울루주 치안장관은 죄수들이 카란디루 교도소의 죄수들 가운데 지도자격인 마약범죄자 10명을 다른 교도소로 이감하는 데 반발해 폭동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페트렐루지 장관은 동조폭동이 일어난 벨렘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교도대원 2명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죄수들과 인질석방을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이감된 죄수10명의 복귀 요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카란디루 교도소에서 1992년에도 폭동이 일어나 111명의 죄수가 숨지는 등 과밀한 브라질의 교도소에서는 죄수들의 폭동을 일으키고 경찰이 이를 과격하게 진압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상 파울루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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