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우리나라의 고급두뇌가 근무여건 등에 실망, 해외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정보통신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말하고 "정보통신분야의 고급 인력이 재충전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우리나라를 아예 외면하고 외국으로 나간다면 문제"라며 IT(정보기술) 인력의 해외유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죽이는 것"이라며 "외국에서도 우리나라를 불법복제 감시대상국으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불법복제 추방에 단호한 결단을 내려야 하며 범국민적 협력을 얻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부는 "불법복제가 1%만 줄어도 매출은 1조원이 증대된다"면서 "3월초부터 검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복제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