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1,000만달러 규모의 포켓PC용 리튬폴리머 전지를 미국 컴퓨터업체인 컴팩에 공급키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는 리튬폴리머 전지의 첫 수출로, 향후 국산 리튬폴리머 전지의 해외진출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리튬폴리머 전지는 3월부터 올해 말까지 월 10만개 이상 공급돼, 컴팩의 포켓PC 모델인 아이팩 시리즈에 채용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일본의 경쟁사를 제치고 PDA(개인휴대단말기)에 적합한 대면적 폴리머전지를 상용화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기존 휴대폰용 전지보다 크기는 크지만 두께가 3㎜ 이하인 초박형으로, 25g의 무게와 1,100mAh의 보증용량을 갖고 있다. 리튬폴리머 전지는 현재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 전지보다 성능이 좋은 차세대 2차 전지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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