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역대 최강은 어느 팀일까.프로농구 출범 5년동안 부산기아, 대전현대(2회), 청주SK가 챔프 등극의 영예를 누렸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삼성은 19일 현재 29승9패(0.763)로 역대 최다승(33승12패) 기록경신과 함께 정규리그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렇다면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드림팀'은 어디일까.
농구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분석해본다.
△최희암 연세대감독
재키 존스-맥도웰로 이어지는 골밑이 강했던 98-99시즌의 대전현대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 결국은 확실한 센터가 있는 쪽이 확률 높은 농구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정규리그 1위 삼성은 호프로 대변되는 센터가 역대 챔프팀에 비해 다소 약하다. 예비 챔프팀으로서는 조금 가볍다는 인상이다.
△최인선 SK감독
98-99시즌의 현대를 꼽고 싶다. 공통적인 것은 국내선수가 뒷받침돼야 한다. 용병이 성적을 좌지우지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국내선수들이 메워줘야 하기때문이다. 센터, 포워드, 포인트가드 등 포지션마다 완벽에 가까운 현대가 최강.
특히 포인트가드 이상민은 신장도 있는데다가 게임리딩능력이 뛰어났다.
△신동파 SBS해설위원
내외곽에 모두 강해야 최강팀이라고 할 수 있다. 98-99시즌의 현대는 존스와 맥도웰 두 용병 콤비가 골밑을 지켰고, 조성원 추승균 이상민의 외곽포도 수준급이었다. 또 속공에도 능해 순식간에 10점 차이를 뒤집을 수 있는 파괴력을 지녔다.
올 시즌 삼성이나 지난 시즌 SK는 외곽포가 좀 부족하다.
△이충희 전 LG감독
장신센터 서장훈과 A급 용병 2명을 가진 SK가 최강팀이다. 98-99시즌의 현대도 멤버는 뛰어나지만 베스트5가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한다고 가정할 때 높이에서 앞선 SK를 당해내기 어려울 것 같다.
중요한 양념이 빠진 듯한 삼성은 용병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여동은·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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