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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장사'는 이름부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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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장사'는 이름부터 달라

입력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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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창업시장에서 핵심전술은 마케팅. 마케팅의 기본도구는 브랜드다.개성있는 상호에 제품의 특성을 살린 이름을 짓는 것이 가게의 첫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리노베이션을 하는 경우에도 '이름'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핵심을 간판에 올려라

회전율을 높여 단일메뉴로 승부하거나 성장기에 있는 아이템의 경우 아예 '메뉴'를 간판에 올리는 것이 좋다.

스파게티 전문점 '토마델리'는 원재료인 토마토소스가 강조된 케이스. '게향'은 고급스런 이미지와 함께 게요리 전문점임을 부각시켰다.

일반주점이나 음식점도 구체적인 메뉴를 브랜드네임으로 선정하면 시선을 끌 수 있다. '꼼돌이와 쭈순이'(실내 포장마차), '고기신랑 버섯각시'(버섯요리전문점), '메기대왕 잉어공주'(민물매운탕집) 등이 있다.

■컨셉을 전달하라

10대와 20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호프나 레스토랑 등 인테리어가 중요한 업종에 해당된다.

호프집 '정글호프'와 'TV파크' 등은 독특한 내부를 강조한다. 최근 공상과학영화(SF)장식이 유행하는 테마노래방의 경우에도 이 같은 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스페이스 워', '테크노 SF노래방'이 이 같은 이름이다.

■ 최고의 브랜드

사람이름을 활용하면 '맛의 비법'을 갖춘 전문가의 인상을 줄 수 있다.

'배서방', '번칠이네 숯불바비큐'와 같은 경우 친근함이 강조되고 '이준희 치킨', '김국환 베이커리' 등 석자를 모두 쓰면 신뢰도가 높아진다.

'제주본가 솥뚜껑삼겹살', '마산오동동아구할매집', '꿈에 본 춘천집'와 같이 원산지명을 활용하면 '원조'의 냄새를 풍길 수 있다.

■ 재치있는 이름을 활용하자

조금 가볍지만, 말장난을 활용한 이름은 한번만 들으면 쉽게 잊어버릴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웃음꼬치 활짝'(꼬치구이 전문점)이나 '바스락 바지락'(바지락칼국수집),'떴다 돼지 날으는 갈매기'(고깃집), '도야지촌 포그네'(삼겹살전문점) 등이 있다.

맛깔컨설팅의 이상화소장은 "잘 지은 이름하나는 수천장의 전단지배포와 같은 효과를 갖는다"며 "이미지, 독특성을 살려 장기적으로는 독점적인 브랜드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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